[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카일 헨드릭스(시카고 컵스)가 생애 첫 노히터에 도전했지만, 9회 첫 안타를 홈런으로 맞으며 멋진 도전을 마감했다.
헨드릭스는 13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전서 8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헨드릭스는 8회말까지 단 한 타자에게도 안타를 맞지 않으면서 생애 첫 노히터에 도전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선 헨드릭스는 이닝 선두로 나선 8번타자 제레미 헤즐베이커를 상대로 스트라이크 2개를 잡아내며 볼카운트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3구째 들어간 공이 헤즐베이커의 배트에 정확히 맞았고, 타구는 우측 펜스까지 뻗어갔다. 헨드릭스의 노히터는 아웃카운트 3개만을 남기고 아쉽게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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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일 헨드릭스가 8회까지 노히터 피칭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News1 |
헨드릭스가 라이벌전서 호투한 덕분에 컵스는 깔끔하게 4-1 승리를 챙겼다. 컵스는 이날 승리로 우승 매직 넘버를 ‘3’까
한편,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은 허벅지 통증으로 인해 대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서 “오승환은 오늘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하지만 내일 등판하는 데는 문제없을 것이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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