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윤진만 기자] 브라질 국가대표로도 왕성하게 활약한 공격수 헐크(29)가 전북-상하이간 AFC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메인을 장식할 기세다.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중국 취재진 모두 양팀 감독에게 헐크 관련 질문 세례를 쏟았다.
부상 복귀 전이던 지난 9일 베이징궈안과의 리그 경기에서 멀티골을 쏘며 ‘월드클래스’다운 능력을 뽐냈기에 이러한 관심은 당연했다.
헐크는 다리 부상으로 7월 중순부터 8월 말 전북과 1차전까지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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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크. 사진(중국 상하이)=AFPBBNews=News1 |
당연하게도 아군은 기대감, 적군은 경계심을 표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베이징전을 봤다. 그 경기 말고도 평소 좋은 선수라는 걸 알고 있었다. 특징이 있는 선수이기에 우리가 분명히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엘케손과는 다른 유형의 선수란 점을 강조하며 “우리 수비수들이 협력 수비를 통해 조직적으로 막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북은 주눅 들지는 않았다. 헐크가 이름값 있는 선수임은 틀림없지만, 현재까지 보인 경기력과 분위기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는 믿음이 강하다.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인 권순태는 “특정 선수가 어떻게 하던간에 수비수들이 잘 캐치하고 대비를 한다면 선제 실점 없이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하이상강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은 “베이징전은 한동안 부상으로 경기에 못 뛴 헐크가 처음
양팀의 경기는 1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지난달 열린 1차전에선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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