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베테랑 타자 빌리 버틀러(30)를 방출했다.
오클랜드는 12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버틀러를 방출했다. 버틀러는 지난 2015시즌을 앞두고 오클랜드와 3년 3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상태였다.
버틀러는 지난달 팀 동료 대니 발렌시아와 클럽하우스에서 다툼을 벌여 물의를 일으켰다. 이 다툼으로 버틀러는 뇌진탕 부상을 입었고, 두 선수 모두 자체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빌리 버틀러가 오클랜드에서 방출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다툼도 다툼이지만, 더 큰 문제는 부진한 성적이었다. 버틀러는 이번 시즌 타율 0.276 OPS 0.733으로 그럭저럭 준수한 모습을 보였지만, 홈런이 단 4개에 그치며 장타력이 실종된 모습을 보였다.
버틀러는 이날 팀을 떠아기 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현지 언론을 만난 자리에서
밥 멜빈 오클랜드 감독도 어떤 이유에서든 버틀러는 오클랜드와 맞지 않는 선수였다며 방출은 예고된 수순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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