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방이동) 강대호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TFC의 제3대 페더급(-66kg) 챔피언이 탄생했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11일 오후 TFC 12가 열렸다. 메인이벤트로 치러진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제2대 챔피언 이민구(26·Korean Top Team)이 1차 방어에 나섰으나 4라운드 2분38초 만에 펀치 KO패를 당했다. 도전자 최승우(24·MOB Training Center)가 챔프 벨트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4연승이 좌절된 이민구는 MMA 8전 5승 3패가 됐다. TFC 전적은 7전 4승 2패 1무효. 일본에서 1승과 중국 무대에서의 1패 경험도 있다.
최승우는 아마추어 1승 포함 6연승을 달렸다. TFC로 한정하면 3전 3승. 중국 1승과 마카오 2승도 거둔 바 있다.
↑ 최승우가 TFC 타이틀전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아마추어 포함 MMA 6연승을 구가했다. 사진(올림픽공원 올림픽홀)=천정환 기자 |
↑ 이민구가 TFC 챔피언 1차 방어실패 후 KO패의 여파로 들것에 실려 나가고 있다. 사진(올림픽공원 올림픽홀)=천정환 기자 |
MMA 경기였으나 그라운드 상황은 단 1초도 없었다. 킥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두 선수는 짧은 클린치 공방을 제외하면 입식타격으로 좌웅을 겨뤘다.
1라운드는 최승우가 시간을 거듭할수록 우위였으나 2라운드는 이민구가 케이지 중앙을 차지하며 만회했다.
3라운드에서도 이민구는 기습적인 넘어뜨리기 시도가 무산됐으나 최승우의 허벅지에 지속적인 아래 차기로 타격을 누적시켰다. 최승우가
절치부심한 최승우는 상대 테이크다운을 막아낸 후 킥으로 이민구의 허벅지를 달아오르게 했다. 마침내 통렬한 펀치로 다운을 뺏은 후 지체하지 않고 안면에 파운딩을 가하여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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