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나지 못한 전북..전남과 2-2 무승부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전북현대가 다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10일 오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9라운드에서 레오나르도와 이동국의 연속골로 후반 30분까지 2-0으로 앞서갔다.
헌데 후반 32분 유고비치에 일격을 맞은 뒤 신예 한찬희에게 한 골을 더 허용하면서 끝내 2-2로 비겼다.

↑ 전북현대 전남드래곤즈 경기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시즌 리그 무패 기록을 29경기(17승 12무)로 늘렸지만, 리그 조기 우승을 위해 승점 3점을 바랐던 전북으로선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승점 63점(29경기)을 기록 2위 FC서울(승점 50점·29경기)과의 승점차도 13점에서 더 벌리지 못했다.
반면 전북과의 전라도 더비에서 4연패 중이던 전남은 기나긴 무패의 늪에서 벗어나 적지에서 값진 승점을 획득했다.
전북은 월드컵 예선에 참가한 이재성에게 휴식을 주고, 다음 주중 상하이상강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 대비하여 주전급 선수인 권순태 김보경도 선발에서 제외했다.
대신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신형민 정혁이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전방에는 이종호와 에두가 호흡을 맞췄다.

↑ 이동국 쐐기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37분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최재수의 크로스가 최효진의 손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했다. 레오나르도가 침착하게 득점했다.
전반을 1-0 앞선채 마친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후반 16분 이종호 에두를 빼고 김신욱 이동국을 투입했다. 30분에는 로페즈가 물러가고 로페즈가 들어갔다.
28분 절호의 발리슛 찬스를 놓친 이동국은 1분 뒤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로페즈의 우측 크로스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성공시켰다.
전북이 무난하게 승리하리라 예상되던 후반 막바지 경기는 전북이 원하는 방향과 다르게 흘러갔다.
32분 최효진의 전진 패스를 받은 유고비치가 박스 안 우측 대각선 지점에서 골문 우측 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