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종합] 컵스, 2년 연속 90승...매직넘버 `7`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이번 시즌 가장 먼저 샴페인 뚜껑을 따는 팀은 시카고 컵스가 유력하다. 이들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90승 고지를 밟았다.
컵스는 10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 시즌 90승 50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우승 매직넘버는 7로 줄었다.
이날 시카고 타선은 휴스턴을 상대로 많은 점수를 뽑지 못했다. 5회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때린 2점 홈런이 득점의 전부였다. 그러나 이것으로 충분했다. 선발 존 레스터가 7이닝 7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헥터 론돈, 아롤디스 채프먼이 1이닝씩 맡았다.

↑ 존 레스터는 7이닝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컵스가 2년 연속 90승을 기록한 것은 지난 1928년부터 1930년까지 3년 연속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3으로 크게 승리, 시즌 79승 61패를 기록하며 토론토(77승 63패)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선두 자리를 재확인했다.
선발 릭 포르셀로는 7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되면서 이번 시즌 가장 먼저 20승을 달성한 투수가 됐다.
LA다저스는 원정 10연전을 무겁게 출발했다.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시리즈 첫 경기에서 1-4로 졌다. 다저스 타선이 상대 선발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막히면서 흐름을 내줬다. 페르난데스는 7이닝 3피안타 3볼넷 14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허리 부상에서 회복한 클레이튼 커쇼가 건강하게 3이닝을 소화햇다는 만족해야 했다.
뉴욕 메츠는 같은 지구 최약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6-4로 물리치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단독 2위로 치고 올라왔다. 2-4로 뒤진 8회초 볼넷과 상대 수비 실책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의 희생플라이, 커티스 그랜더슨의 중전 안타, 켈리 존슨의 2루타,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마이클 콘포르토의 몸에 맞는 공으로 4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 보스턴 레드삭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 1위 자리를 재확인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 10일 메이저리그 결과
신시내티 4-3 피츠버그(승; 라이젤 이글레시아스, 패: 토니 왓슨)
필라델피아 4-5 워싱턴(승: 마크 멜란슨, 패: 프랭크 헤르만)
보스턴 13-3 토론토(승: 릭 포르셀로, 패: 마르코 에스트라다)
볼티모어 3-4 디트로이트(승: 알렉스 윌슨, 패: 브래드 브락, 세: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다저스 1-4 마이애미(승: 호세 페르난데스, 패: 클레이튼 커쇼, 세: A/.J. 라모스)
메츠 6-4 애틀란타(승: 헨젤 로블레스, 패: 마우리시오 카브레라, 세: 쥬리스 파밀리아)
컵스 2-0 휴스턴(승: 존 레스터, 패: 조 머스그로브, 세: 아롤디스 채프먼)
클리블랜드 5-4 미네소타(승: 조셉 콜론, 패: 타일러 더피, 세: 코디 알렌)
캔자스시티 2-7 화이트삭스(승: 카를로스 로돈, 패: 요다노 벤추라)
밀워키 3-4 세인트루이스(승: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패: 지미 넬슨, 세: 오승환)
탬파베이 5-7 양키스(승: 아담 워렌, 패: 블레이크 스넬, 세: 델린 베탄세스)
시애틀 3-2 오클랜드(승: 이와쿠마 히사시, 패: 다니엘 멩덴, 세: 에드윈 디아즈)
텍사스 2-1 에인절스(승: 맷 부시, 패: JC 라미레즈, 세: 샘 다이슨)
콜로라도 4-1 샌디에이고(승: 타일러 챗우드, 패: 루이스 페르도모, 세: 아담 오타비노)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