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투수 전병두가 은퇴를 결정한 가운데 팬들이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최근 지난 2011시즌을 마치고 왼쪽 어깨 회전근 수술을 받은 이후 약 5년 간의 재활 훈련에 매달렸던 전병두가 은퇴를 결심했다.
SK는 “2008년 도중 이적해서 온 전병두는 두 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두 차례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누구보다 성실하고 모범적인 훈련 태도로 선후배 선수들에 귀감이 되면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점을 높이 평가해 1군 마운드에서 홈팬들에게 마지막 피칭을 할 수 있는 은퇴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병두는 “어느 덧 재활 훈련을 시작한지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오랜 시간 동안 한결 같이 응원해주신 팬들과 동료 선수, 코칭스태프,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은퇴 이후 야구계에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선수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보답하고 싶다. 오랜 재활을 하면서 1군 마운드에서 한번 던지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도와주신 김 감독님과 구단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전병두의 은퇴 소식을 접한 야구팬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전병두의 어깨 부상은 투수의 혹사와도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전성기 시절 전병두는 한 시즌에 133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보직없는 투구를 보여줬기 때문에 혹사로 희생됐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정말 좋은 선수였는데 아쉽다” “전성기 기량이었으면 지금 연봉이랑 비
한편 SK는 김용희 감독의 동의를 얻어 올 시즌 정규시즌 최종전인 10월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전병두를 등판시켜 은퇴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