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016시즌 프런트로서 처절한 실패를 맛보고 있는 토니 라 루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수석 야구 운영 책임자는 2017시즌 더 나은 모습을 다짐했다.
라 루사는 지난 7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리퍼블릭'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극적으로 좋아질 수 있다"며 2017년 팀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리조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 선발 최대어였던 잭 그레인키와 6년 2억 650만 달러에 계약하고 전년도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선수 댄스비 스완슨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내주고 셸비 밀러를 영입하는 등 선발 로테이션 보강에 공을 들였다. 지난해 타격의 상승세를 마운드가 받쳐주지 못했던 실패를 본받아 마운드 보강에 심혈을 기울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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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리조나는 올해 저 이상한 유니폼만큼 이상한 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라 루사는 "군대에 있는 친구와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 그는 사람은 실패와 역경에서 배우는 법이라고 했다. 이것이 진실"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우리 팀에는 좋은 성격, 좋은 재능을 가진 이들이 많다. 이들이 '여기에서 배우자'는 좋은 태도를 갖고 있다면, 극적으로 좋아질 수 있다"며 발전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과정을 '최고의 실험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구단 임원부터 코치진, 선수까지 모두가 각자 자신에 대해 '더 좋아지기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라는 자기 평가를 할 것이다. 여기서 양질의 반응들이 나올 것"이라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라 루사는 실패한 투자로 꼽히는 그레인키 영입에 대해 "우리 팀 선발 로테이션에 필요한 선수라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우리는 베테랑 1선발이 필요했고, 그는 베테랑 1선발이었다. 팀을 도울 수 있는 선수였고, 이미 팀을 돕고 있다. 동료들에게 투구의 예술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레인키가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그레인키의 이전 소속팀 다저스가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다저스와 진지한 대화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미 (그레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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