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투수 전병두가 은퇴를 선언했다.
전병두는 지난 2011시즌을 마치고 왼쪽 어깨 회전근 수술을 받은 이후 약 5년 간의 재활 훈련에 매달렸으나 어깨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최근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2008년 도중 이적해서 온 전병두는 두 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두 차례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누구보다 성실하고 모범적인 훈련 태도로 선후배 선수들에 귀감이 되면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점을 높이 평가해 1군 마운드에서 홈팬들에게 마지막 피칭을 할 수 있는 은퇴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
SK는 김용희 감독의 동의를 얻어 올 시즌 정규시즌 최종전인 10월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전병두를 등판시켜 은퇴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2000년 창단 후 SK에서 치르는 첫 은퇴경기다. 전병두가 이날 마운드에 오를 경우 2011년 10월 6일 무등 KIA 타이거즈전 이후 1829일 만이 된다.
전병두는 “어느 덧 재활 훈련을 시작한지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오랜 시간 동안 한결 같이 응원해주신 팬들과 동료 선수, 코칭스태프,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은퇴 이후 야구계에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선수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보답하고 싶다. 오랜 재활을 하면서 1군 마운드에서 한
한편 전병두는 2003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으며 2005년 KIA를 거쳐 2008년부터 SK 유니폼을 입었다. 9시즌 동안 280경기에 출장해 통산 29승 29패 16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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