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오늘은 뭔가 이상했다. 4타자 연속 안타를 맞았다. 그것도 모두 장타였다. 평소의 신재영(넥센)은 아니었다. 제구가 흔들렸다. 공이 몰리기도 했다. LG 좌타자들은 인코스 높은 공을 놓치지 않았다.
불운했다. 1회초 무사 2루서 이천웅의 타구가 2루를 맞고 방향이 좌중간으로 틀어졌다. 2루 뒤로 뛰어가던 유격수 김하성은 그저 바라볼 수밖에. 신재영에겐 허탈한 선제 실점이었다.
볼넷은 없었으나 초반부터 볼이 많았다. 1회말 1~5번타자의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20%에 그쳤다(이날 총 18타자 상대 초구 스트라이크는 10개). 1회말 투구수만 32구. 스트라이크는 20개에 그쳤다.
신재영은 전반기 17경기에서 볼넷 9개를 기록했다. 그런데 후반기 들어 12개(8경기)다. 4볼넷만 2번(8월 3일 사직 롯데전-9월 1일 고척 SK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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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의 신재영(오른쪽)은 7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했다. 1회초 4타자 연속 2루타를 맞으며 3실점, 출발부터 고난이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신재영은 매 이닝 안타를 맞았다. 투구수도 많았다. 1회말 32구-3회말 25구. 3회말 2사 2루서 우익수 이택근의 나이스 캐치로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지만 4회말 사구와 안타로 다시 위기. 정주현을 3루수 직선타 아웃으로 처리했으나 타구는 날카로웠다. 이날 신재영은 LG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다.
넥센의 투수 교체는 상당히 빨랐다. 4회말 1사 1,3루서 신재영은 마운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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