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청담동) 이상철 기자] 7일 열린 2016-17시즌 여자프로배구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가장 눈길을 모은 건 지난 시즌 최하위 KGC인삼공사였다.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자는 총 32명. 이 가운데 50%만 프로의 지명을 받았다. 6개 팀은 1~4라운드, 그리고 수련선수까지 총 5번의 지명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패스”를 외치는 상황이 적지 않았다. 지난 시즌 챔피언 현대건설은 1명(변명진·대전용산고)만 호명했다.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도 2명씩만 지명했다.
이 가운데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는 가장 많은 4명을 선발했다. 특히 KGC인삼공사는 마지막으로 지명한 서선미(대전용산고)를 수련선수가 아닌 4라운드 지명선수로 뽑았다.
4라운드 지명은 KGC인삼공사가 유일했다. 4라운드 지명선수와 수련수의 연봉은 2400만원과 1500만원으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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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왼쪽)과 전체 2순위로 지명된 지민경(오른쪽). 사진(서울 청담동)=김영구 기자 |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7승 23패로 6개 팀 중 최하위였다. 새 판을 짜고 있다. 시급한 건 공격력 강화였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레프트 지민경(선명여고), 박세윤(중앙여고), 센터 이선정(선명여고) 등 3명의 공격수를 보강했다.
50%의 확률에도 전체 1순위 지명권 추첨에서 35%의 한국도로공사에 밀렸던 KGC인삼공사였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가 정선아(목포여상)를 전체 1순위로 지명하면서 KGC인삼공사는 ‘원했던’ 지민경을 품에 안을 수 있었다.
서 감독은 “레프트 보강이 우선이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졌어도 지민경을 뽑았을 것이다. 오히려 전체 2순위가 된 게 2라운드 지명하는데 도움이 됐다. 드래프트 전 12명의 후보를 추려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과적으로 (12순위가 아닌)11순위 기회가 주어졌다. 그리고 박세윤을 선발할 수 있게 됐다”라며 웃었다.
KGC인삼공사는 오프시즌 주요 선수들의 포지션 변경을 통해 새 바람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 한 예로 센터 한수지는 레프트, 라이트로 바꿔 연습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공격력 강화 차원이다.
그 점에서 지민경에 대한 기대가 크다. 서 감독은 즉시 전력감으로 고려했다. 백업 레프트 등 충분한 출전 기회도 주겠다는 것.
지민경도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지민경은 “전체 1순위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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