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중국전을 보면 시리아전 출전 명단을 가늠할 수 있다.
1일 중국과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서 컨디션, 경기 감각, 연계 플레이, 전술 이해도 등 다방면에서 빼어난 모습을 보인 선수들은 부상이 없는 한 금일(6일) 밤 9시 열리는 시리아와의 최종예선 2차전에도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골만 빼고 다 보여준 원톱 지동원, 골맛을 본 2선 자원 구자철 이청용 동료의 실수를 커버한 센터백 홍정호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 시리아전에 참가하는 국가대표팀 수비진 꽤 바뀔수도. 사진=천정환 기자 |
기성용의 경우 7월 기초군사훈련과 무릎 부상 여파로 제컨디션이 아니었던 걸로 보이지만, 대표팀의 주장인데다 대체불가 자원이라 중앙 미드필더로 출격할 것이 유력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말레이시아에서 진행한 두 차례 훈련을 통해 소속팀으로 복귀한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울 선수로 사실상 이재성을 낙점했다.
현재로썬 지동원 원톱에 이청용 구자철 이재성의 2선 조합이 유력해 보인다.
3선 아래에선 큰 변화가 일 것으로 짐작한다.
시리아가 상대적인 약체란 점을 감안할 때,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와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구자철을 기성용의 중원 파트너로 기용할 가능성도 있다.
혹 시리아의 빠른 역습을 우려한다면 기존 한국영 또는 정우영에 수비 보호 임무를 부여할 수 있다.
↑ 기자회견장 동석으로 오재석에 대한 신뢰를 표한 슈틸리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
슈틸리케 감독은 3-2 승리한 중국전에서 2실점한 수비진의 실수를 벌써 여러차례 지적했다. 이를 토대로 준비기간 중 수비진에 메스를 댔을 것으로 본다. 중국전에 미출전한 김영권
헤딩 클리어링 미스로 만회골의 빌미를 제공한 오재석은 중용 받을 가능성이 크다. 한 번의 실수 외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식 기자회견장에서도 슈틸리케 감독 옆자리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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