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빅보이' 이대호가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대호는 6일(한국시간)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2로 올랐다. 시즌 여덟 번째 3타점 경기를 기록하며 팀의 14-6 대승에 기여했다.
이대호는 첫 두 타석 상대 선발 콜 하멜스와의 승부에서 만족할 결과를 얻었다. 1회 2사 2루에서 중전 안타, 2회 2사 1, 2루에서 좌전 안타로 연거푸 타점을 뽑았다. 2회 안타는 하멜스를 끌어내리는 결정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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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호가 다시 한 번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美 시애틀)=ⓒAFPBBNews = News1 |
시애틀은 이대호의 안타 2개를 포함, 하멜스를 상대로 7개 안타(홈런 2개) 볼넷 3개를 뺏으며 무려 7점을 뽑아 앞서갔다.
이대호는 6회에도 다시 한 번 타점을 올렸다. 무사 2, 3루 기회에 등장한 그는 요한더 멘데즈를 맞아 우측으로 뻗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때렸다.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갔지만, 텍사스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는 1루대신 홈에 승부를 택했고, 3루 주자 넬슨 크루즈가 포수 태그를 피해 홈으로 들어오며 득점을 기록했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이 장면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뒤집어지지 않았다.
시애틀은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3회에만 5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6회초까지 8-6으로 쫓겼지만, 6회말 이대호의 타점을 시작으로 다시 한 번 도망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대호의 타점 이후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호세 레크랠의
시애틀은 이날 승리로 시즌 70승 67패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82승 56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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