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가을 야구에서 한 발 더 멀어졌다. 강정호는 대타로 복귀를 신고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오승환은 쉬었다.
피츠버그는 6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6-12로 졌다. 이날 패배로 피츠버그는 7연패에 빠지며 67승 68패, 5할 승률이 무너졌다. 피츠버그가 7연패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3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선발 채드 컬(2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 제프 로크(3이닝 5피안타 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4자책)) 두 투수가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2회 아담 웨인라이트, 스티븐 피스코티에게 2루타 2개를 허용하며 3실점한 피츠버그는 2회 2득점하며 3-2로 쫓았지만, 이후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추격 의지를 잃었다.
↑ 피츠버그가 7연패 늪에 빠졌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이날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강정호는 5회 투수 로크의 대타로 등장했지만, 상대 선발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바로 이어진 6회초 수비에서 아담 프레이지어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웨인라이트는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는 안타 2개로 3타점을 올리며 9번 타자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1회 조시 해리슨을 안타, 존 제이소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앤드류 맥커친을 병살타로 잡고 그레고리 폴란코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맷 아담스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 안타 4개를 한꺼번에 허용하며 2실점했고, 5회 맥커친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지켰다.
↑ 세인트루이스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는 마운드와 타석에서 모두 활약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피츠버그는 9회 조디 머서의 3루타와 조시 벨의 희생플라이, 프레이지어의 솔로 홈런 등으로 뒤늦게 점수를 보탰지만, 뒤집기에는 격차가 너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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