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5점차 우세를 못 지켰다. 하지만 3점차 열세를 뒤집었다. 한화는 내일이 없다는 듯 모든 걸 쏟아 시즌 54번째 승리를 쟁취했다.
한화는 3일 고척 넥센전에서 8-11로 뒤진 9회 세이브 1위 김세현(1이닝 5피안타 3실점)을 두들겨 11-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11회 송광민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재역전승을 거뒀다.
마운드 보직 파괴는 물론 연투까지 펼쳐졌다. 선발투수 이태양은 시즌 2번째 구원 등판해 프로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마무리투수 정우람은 이틀 연속 2이닝(40구-37구)을 던졌다. 게다가 이날 8회를 지운 이재우는 이튿날 경기 1회부터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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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근 한화 감독과 3일 고척 넥센전 결승 홈런의 주인공 송광민.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
결승 홈런의 주인공 송광민은 “모두 힘들 수 있는 여건에서 승리에 기여해 기분이 좋다”라며 “한화 팬과 함께 가을야구를 즐기고 싶다. 앞으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야구를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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