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황석조 기자] kt 위즈의 미래가 될 수 있을까. 이달말 상무 전역을 앞둔 내야수 정현(22)이 임박한 새 팀에서의 생활에 기대감과 각오를 드러냈다.
이날 LG와 경기를 앞둔 kt 덕아웃이 잠시 시끌벅적했다. 반가움의 인사가 이어졌다. 정현을 비롯 현재 군 복무 중인 영건 유망주 3명이 휴가를 맞이해 경기장을 찾아와 안부인사를 나눴기 때문. 정현과 송민섭, 이창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정현이다. 다른 두 선수와는 달리 곧 군 전역을 앞뒀다. 이날 경기 전 조범현 감독 역시 살짝 정현의 상무생활을 궁금해하기도 했다.
![]() |
↑ 상무 전역을 앞둔 정현(사진)이 그간의 생활과 향후 각오를 털어놨다. 사진=황석조 기자 |
아직 군인신분인 정현. “아직 18일 남았다”고 웃으며 쑥쓰러워한 정현은 상무에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프로생활을 준비했다. 그는 “(전역이)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 지나고나니 시간이 참 빨리 흘렀다”며 “처음 경험하는 군생활이지만 2년간 부담없이 잘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그간의 군생활 소감을 밝혔다.
정현에게 군 생활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였다. 그는 “야구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멘탈 측면에서 도움이 많이 됐다. 예전에는 성적을 마음에 담아두고 깊게 힘들어한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부분에서 적당히 깊게 빠지지 않게 조절하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 됐다”고 이전에 비해 한 단계 성숙함을 키우는 시간
특별 지명되자마자 군 입대를 했던 정현에게 신생팀 kt 유니폼은 남다른 의미다. 경기장에 와서 인사를 드린 것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라고 말한 정현은 “준비 잘해서 강한 첫 인상을 남기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하며 미래를 기약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