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1위 팀 두산 베어스다운 명승부였다. 두산은 2일 잠실 kt전서 9회말 2아웃 역전에 성공하며 시즌 78승(1무 42패)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두산은 승패 마진(+35)을 또 한 번 경신했다.
두산에게 최고의 기회는 9회말이었다. 이날 경기는 두산 선발 마이클 보우덴과 kt 선발 조쉬 로위의 팽팽한 호투 대결이 초중반을 지배했다. 6회까지 1-1로 맞서며 2경기 연속으로 선발투수들의 명품투수전이 이어졌다.
균형을 처음 깬 건 두산. 두산은 7회말 2점을 뽑아내는 동시에 로위를 끌어내리며 역전승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kt의 반격은 거셌다. kt는 바로 다음 공격인 8회초에 4점을 한꺼번에 쓸어 담으며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 9회말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머쥔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그러나 이후 김재호가 안타를 치고 출루하며 분위기를 바꿔놓았고, 민병헌이 볼넷으로 1,2루를 만들었다. 이어진 오재원의 타석에서 2루타가 나와 4-5까지 추격했다.
kt는 이후 최주환을 거르면서 만루 작전을 펼쳤다. 처음은 통했다. 김재환의 땅볼 타구에 3루에 있던 대주자 정수빈이 홈에서 아웃당하며 2아웃이 됐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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