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함께 명품 투수전을 이끈 두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두산)와 트래비스 밴와트(kt). 모두가 ‘명품’이었으나 희비는 엇갈릴 수밖에 없었다.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타고투저인 올 시즌 자주 보기 힘든 투수전이 펼쳐졌다. 올 시즌 20승에 도전하고 있는 니퍼트는 그동안과 다를 것 없는 호투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조금 다른 게 있다면 9이닝 완봉으로 정점을 찍었다는 것 정도.
니퍼트는 이날 9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8승(3패)째.
↑ 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시즌 18승을 올렸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니퍼트는 역대 두산 소속 한 시즌 최다승 부문에서는 외국인 2위로 뛰어 올랐다. 2004년의 게리 레스(17승)를 꺾고 2007년 다니엘 리오스(22승)의 뒤를 이었다.
kt 선발 밴와트 역시 호투했지만 소득은 없었다. 최근 안정감을 찾은 밴와트는 이날도 7이닝 7피안타 3
총 112구를 던진 밴와트는 8회말이 되면서 교체됐다. 점수는 여전히 0-1. 패전 위기에 몰렸던 밴와트는 경기 막판까지 터지지 않은 타선에 그대로 패전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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