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부친상을 당한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유재신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넥센은 1일 확대엔트리 포함 6명의 선수가 1군에 등록됐다.
넥센은 1일 SK와이번스와의 고척 홈 경기에 앞서 유재신을 말소했다. 이날 오전 유재신의 아버지인 전 롯데 자이언츠 유두열 코치가 신장암으로 일산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기 때문이다. 향년 60세. 유재신은 유 전 코치의 차남이다.
유 전 코치는 1984년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롯데가 3-4로 뒤진 8회초 1사 1, 3루에서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려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안겼다. 자신은 한국시리즈 MVP에 올랐다. 은퇴 후 프로 및 아마야구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던 그는 지난 2014년 신장암 진단을 받고 병마와 힘겨운 사투를 벌여왔다.
↑ 6월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1사 넥센 유재신이 안타를 치고 보호구를 벗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대신 넥센은 유재신 대신 대주자 요원으로 김민준을 1군에 올렸다. 확대엔트리 5명에는 강지광, 김웅빈, 박윤, 장영석, 주효상이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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