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리드오프로 나선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안타와 볼넷을 기록하며 8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다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현수는 1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16에서 0.315로 소폭 하락했다.
앞 두 타석은 좋지 못했다. 이날 김현수는 토론토 선발 애런 산체스를 맞아 1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 김현수가 멀티출루 및 8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사진=AFP BBNews=News1 |
안타로 1루를 밟은 김현수는 후속타자 조나단 스쿱의 좌전안타 때 재치있는 주루를 선보이며 3루까지 들어갔다.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적극적인 주루였다. 3루에 도달한 김현수는 대니 마차도의 3루 실책 때 홈을 밟았다.
이어 7회말 선두 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나선 김현수는 바뀐 투수 호아킨 베누아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지난 28일 뉴욕 양키스전 2안타 이후 3경기만의 멀티 출루. 그러나 후속 스쿱의 병살타에
팀이 1-5로 뒤진 9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로베르토 오수나를 상대한 김현수는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김현수가 물러난 뒤 볼티모어는 스쿱의 2점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결국 토론토에 3-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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