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정규시즌 막바지에 이르면서 5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이 그야말로 점입가경입니다.
4위부터 9위까지 자고 나면 순위가 바뀌는 혈투에 야구 보는 재미가 더 커졌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에 앞서 국민의례를 위해 모자를 벗은 김기태 KIA 감독.
머리카락 한 올 남기지 않고 완전히 밀어 버렸습니다.
치열한 중위권 경쟁 속 최근 임창용의 '살인 견제구' 논란으로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다잡으려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그럼에도 어제 경쟁자 SK에게 패한 KIA는 4위에서 5위로 추락.
5위였던 LG도 롯데에 덜미를 잡히면서 6위로 미끄러진 반면, SK는 한 경기 승리로 두 계단 뛰어올랐습니다.」
자고 나면 순위가 바뀌는 접전이 일주일째.
「7위 한화는 물론 9위 삼성까지 5경기 차 이내여서 언제든 5강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피 마르는 감독들은 판정에 더욱 예민해 졌고, 매 경기 총력전을 펼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성근 / 한화 감독
- "다음 날 생각 안 하고 그날그날 베스트를 해서 시즌 끝날 때까지 가야 하지 않나 싶어요."
정규시즌 남은 경기는 팀당 25경기 안팎.
무려 6팀이 벌이는 역대 최고의 5강 티켓 쟁탈전에 팬들은 신났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