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부상 복귀전에서 멀티홈런, 생각만해도 짜릿한 일이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타자 닉 에반스(30)가 이를 해냈다.
에반스는 30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1-4 승리에 발판을 놨다. 이날 기록한 2안타가 모두 홈런으로 시즌 20, 21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1회 첫타석에서 날린 우월 스리런 홈런은 20호이자, 전구단 상대홈런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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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두산이 이날 복귀전에서 멀티홈런으로 5타점을 폭발시킨 에반스의 활약을 앞세워 11-4 승리를 거뒀다. 두산 에반스가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경기 후 에반스는 “빨리 등록해서 시합에 나가고 싶었는데 지난 몇 주 지켜보느라 괴롭고 힘들었다”며 “복귀하자마자 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한 부분은 의미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 30경기 조금 못 남았는데 끝까지 마무리 잘해서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전구단 상대 홈런을 쳤지만 에반스는 “기록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사실 몰랐는데 전해 듣고 나서 기분은 좋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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