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중국 축구대표팀의 가오홍보 감독(50)이 한중전을 앞두고 ‘단합심’, ‘정신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가오홍보 감독은 “한국 축구계는 우리(중국)가 투쟁 정신이 부족하고, 포기가 빠르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번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9일 스포츠 전문 방송 ‘ESPN'이 게재한 인터뷰에 따르면 가오홍보 감독은 중국 여자 배구팀을 예로 들어 내달 1일 한국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을 준비 중인 선수들에게 정신 무장을 당부했다.
↑ 가오홍보 중국대표팀 감독. 사진(카타르 도하)=AFPBBNews=News1 |
그는 “여자 배구팀은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똘똘 뭉쳐 싸웠고, 잠재력을 발현한 결과다. 그들은 중국 축구대표팀의 좋은 본보기라고 생각한다. 우린 그들에게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제 우리가 (무언가를)보여줄 차례”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승리를 따내기 위한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린 월드컵 최종예선에 훈련 파트너로 참가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이고, 이를 위해 첫 단추를 잘 꾀어야 할 것”이라고 포부
현지에서 발을 맞추다 29일 오후 7시께 국내 입국한 가오홍보 감독은 중국 팬들의 열렬한 성원을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중전은 내달 1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JTBC, JTBC3 FOX Sports 동시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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