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36)과 K-1 월드그랑프리 라스베이거스(2004년)·하와이(2007년) 대회 챔피언 마이티 모(46·미국)의 개인 통산 3차전이자 종합격투기(MMA) 첫 대결이 25일 후면 펼쳐진다.
최홍만과 마이티 모가 소속된 한국 대회사 ‘로드 FC’는 9월24일 장충체육관에서 ‘로드 FC 33’을 개최한다. 두 선수의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이 메인이벤트. 승자는 초대 무제한급 챔프가 되어 MMA 데뷔 후 첫 챔피언 벨트를 손에 넣는다.
제2대 로드 FC 라이트급(-70kg) 챔피언 권아솔(30·압구정짐)은 29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하여 “마이티 모가 최홍만을 너무 강하게 때리진 않았으면 한다”면서 “최홍만이 많이 다칠까 무섭다”고 염려했다.
권아솔은 4월28일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도 “마이티 모가 1라운드 안에 ‘라이트 오버핸드’로 최홍만을 KO 시킨다”면서 “최홍만이 마이티 모를 이길 방법은 없다”고 최홍만의 완패를 점쳤다.
↑ 제2대 로드 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오른쪽)이 ‘로드 FC 30 출정식 및 로드 FC 31 메인이벤터 기자회견’에서 최홍만(왼쪽)에게 “야! 붙어!”라고 고함치고 있다. 사진(로드FC오피셜압구정짐)=옥영화 기자 |
권아솔이 안위를 염려하는 동안 최홍만은 마이티 모와의 대결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다. 최근 K-1 지역 대회 우승경력자가 운영하는 킥복싱 체육관에서 개인 코치와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고 알려졌다.
마이티 모는 4월16일 ‘로드 FC 30’에서 열린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에 참가했다. 한국 킥복싱 최정상급 선수였던 명현만(31·압구정짐)을 3라운드 1분12초 ‘넥 크랭크’라는 관절기술로 굴복시켰다. 4강 반대편 블록에서는 최홍만이 내몽골자치구 출신 아오르꺼러(21·중국)를 경기 시작 1분36초 만에 그라운드 타격으로 제압했다.
명현만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마이티 모는 좌측 엄지 골절로 전치 4~7개월 진단을 받아 최홍만과의 결승전 성사 시기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예측을 뛰어넘는 회복속도로 6월부터는 훈련에 어떠한 지장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티 모는 UFC 다음 세계 2위 단체 벨라토르 소속으로 2014년 타이틀 도전권이 걸린 헤비급(-120kg) 토너먼트에 참가했으나 준결승에서 탈락한 것이 MMA 최고업적이었다. 그러나 이제 최홍만을 이기면 ‘챔피언 벨트’를 획득한다.
마이티 모와 최홍만은 K-1 시절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2007 K-1 월드그랑프리 요코하마대회’에서는 마이티 모가 2라운드 50초 만에 ‘라이트 오버핸드’로 KO 시켰다. 최홍만이 킥복싱 12경기 만에 처음 경험한 KO패. ‘2007 K-1 월드그랑프리’ 16강에서의 2차전은 최홍만이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설욕했다.
마이티 모는 4월17일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1·2차전과 달리 3차전은 킥복싱이 아닌 MMA로 진행되나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 2차례 대결과 마찬가지로 스탠딩에서 결판이 난다”고 장담하면서 “최홍만은 내가 로드 FC 무제한급 토너먼트에서 경험한 어떤 선수보다 약하다. 결승전이 가장 쉬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단언한 바 있다.
최홍만은 MMA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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