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레노)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우완 선발 마에다 겐타가 마이너리그 루키레벨로 강등됐다. 그는 잘못한 게 없다.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선수 이동을 발표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포수 카를로스 루이즈와 우완 투수 브록 스튜어트가 합류하고, A.J. 엘리스의 이적 이후 카를로스 루이즈의 합류 전까지 하루 백업 포수 역할을 했던 숀 자라가가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그리고 마에다가 루키레벨 애리조나 다저스로 내려갔다.
오타가 아니다. 마에다는 진짜로 마이너 옵션을 통해 애리조나 다저스로 강등됐다. 이번 시즌 13승 7패 평균자책점 3.37로 다저스에서 몇 안 되는 선발 역할하고 있는 그가 왜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것일까.
↑ 다저스가 마에다 겐타를 루키레벨로 내려보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 하나. 마이너리그로 옵션되면 열흘간 복귀할 수 없는 규정이 있는데 어떻게 마에다는 다음 주 월요일(한국시간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할 수 있을까.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규정의 빈틈을 교묘하게 이용했다. 마이너리그로 옵션된 선수는 최소 열흘간 올라올 수 없지만, 부상 선수가 생기거나 소속 마이너리그 구단의 시즌이 끝나면 복귀가 가능하다. 애리조나 루키리그는 29일 시즌이 끝난다. 그러면 마에다도 자연스럽
마에다의 에이전트인 아담 카츠는 '야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다저스가 이 문제로 나와 상담을 했다. 마에다도 이 상황을 이해했다. 프런트 오피스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팀의 이익을 위해 아주 적절하게 유연성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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