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올 시즌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 중인 LG. 최근 들어 새 얼굴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이날 경기도 그랬다. 양석환, 김지용, 임정우가 투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팀을 이끌었다. LG의 이번 시즌 리빌딩 결과물을 입증했다.
LG는 올 시즌 리빌딩을 천명했다. 양상문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중용하며 팀 색깔을 새롭게 바꾸는 중이다. 시즌 중 흐름의 변화가 심한 편인 것이 단점으로 꼽히지만 지난 9연승 이후는 확실히 동력을 찾은 모습이다.
중심에는 여러 명의 새 얼굴들이 있다. 영건을 시작으로 그간 큰 활약이 없었던 선수들까지 모처럼의 기회에 크게 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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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석환(사진)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끝이 아니었다. LG는 8회말 역전을 허용한다. 무시무시한 화요베어스의 승리본능에 무너질 듯한 위기였다. 이 때 다시 양석환이 나섰다. 그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이날 복귀신고식을 치른 상대 마무리투수 이현승을 상대로 동점 아치를 그려내는데 성공했다. 과감한 초구공략이 최상의 결과로 이어졌다. 프로데뷔 첫 연타석 홈런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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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용 역시 역투하며 팀의 7회 위기를 막아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최근 연일 세이브행진을 이어가는 마무리투수 임정우 역시 9회와 10회 등판해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이며 깔끔히 이닝을 매조 짓는다. 확실히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마운드 위 김지용과 임정우, 타석 위 양석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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