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품 수집은 아름다운 기억을 좀 더 오래 간직할 수 방법이죠.
막을 내린 올림픽에서도 추억을 담아둘 특별한 기념품들이 인기였습니다.
브라질 리우에서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작은 장터가 열린 올림픽 미디어 센터 앞에 각국 취재진이 옹기종기 모였습니다.
36년이나 배지를 모아온 백발의 수집가는 좌판을 깔아놓고 능숙한 솜씨로 흥정합니다.
인기 있는 배지는 다른 배지를 4~5개는 줘야 바꿀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댄 베이커 / 올림픽 배지 수집가
- "이것도 올림픽의 일부입니다. 단지 배지를 모으는 게 아니라 추억을 모으는 겁니다."
올림픽 공원 안에서도 한바탕 흥정이 벌어집니다.
맥주 한 캔에 하나씩 기념 잔을 주는데, 원하는 모양이 나올 때까지 한참을 고릅니다.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리우데자네이루)
- "이곳에서 파는 맥주잔에는 이렇게 각 올림픽 종목을 상징하는 다양한 그림이 새겨져 있습니다."
고르는 재미에 한 잔, 두 잔 마시다 보면 어느덧 수북이 쌓입니다.
▶ 인터뷰 : 레이첼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 "정말 좋아요. 이렇게 맥주잔을 모으는 게 진짜 재밌어요. 집에다 장식해놓을 거예요."
나만의 기념품 모으기.
올림픽을 추억하는 또 다른 방법입니다.
리우에서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