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지난 22일 열린 2017 KBO 신인 드래프트. 100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프로 선수로서 첫발을 내딛었다. 그들은 그 순간을 각자 다른 방식으로 소중하게 간직했다. 앞으로 몇 번이고 꺼내어 볼 수 있는 값진 순간이었다.
‘마법사 군단’ kt 위즈도 올해로 네 번째 소중한 지명권을 행사했다. 지난 1차지명에서 투수 조병욱(장안고)을 지명했던 kt는 이날 2차지명에서 투수 이정현(마산용마고)을 시작으로 투수 이종혁(대구고), 외야수 홍현빈(유신고), 투수 한승훈(경희대), 포수 문상인(경남고), 내야수 안치영(북일고), 내야수 이재근(경성대), 외야수 김민섭(홍익대), 내야수 한기원(부산고), 투수 이성욱(건국대)까지 고르게 지명했다.
↑ 2017 KBO 신인 드래프트서 kt 위즈 지명을 받은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
구단의 만족도만큼, 지명된 선수들의 만족도도 크다.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 kt는 신인 선수들에게도 기회의 땅이다. 신생팀 특성상 신인 선수들도 비교적 기회를 빨리 얻을 수 있다. 이 덕분에 kt에 지명을 받은 선수들에게서는 만족스러운 분위기가 주를 이뤘다. 열심히 해서 1군 무대서도 어서 활약하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들을 보였다.
이날 드래프트에서 선택을 받은 선수들은 각 구단 단장에게서 유니폼과 모자를 받는다. 프로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모자를 쓰는 의식에서부터 프로선수로서의 마음가짐을 한 번 더 새긴다. 이 ‘초심’이 중요할 터다. 2라운드 전체 1순위 이정현은 선수 대표로 “프로야구 선수가 됐으니 성실하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 kt 위즈가 신인 선수들에게 전달한 유니폼과 모자. 사진=kt 위즈 제공 |
kt 위즈의 일원이 된 것을 축하하는 의미도 있었지만, 선수 개인이 그토록 꿈꿔왔던 프로 구단에 입단하면서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 데에 대한 축복을 전하고자 했다. kt 구단은 선수들에게 이러한 의미를 설명하면서 이 순간의 소중함을 선물했다.
신인 선수들에게는 특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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