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데뷔 11년차인 송광민(한화)의 올 시즌을 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커리어 하이’다.
타율 0.327(342타수 112안타) 15홈런 6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1로 순도 높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1일 수원 kt전서 1회 선제 투런 홈런을 뽑아내면서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5호 홈런을 기록했다.
송광민은 올해 3번타자로서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이용규-정근우와 ‘막강 화력의 중심타자’ 김태균-윌린 로사리오를 잇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3번타자로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해 해당 자리서 타율 0.314 9홈런 51타점을 기록 중이다.
↑ 데뷔 11년 만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한화 송광민. 사진=MK스포츠 DB |
7월까지 시즌 타율을 0.343으로 마쳤지만 8월 들어 페이스가 조금 떨어지기도 했다. 8월 첫 홈런을 매우 중요한 경기서 중요한 시점에 때려내며 승리에 기여했다. 송광민은 “경기가 다 타이트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잘 안 맞고 해서 변화구를 노려 쳤다”고 말했다.
이 홈런으로 송광민은 데뷔 이래 최다였던 2009년의 14홈런을 넘어섰다. 의미가 큰 기록이다. 지난해 데뷔 이래 가장 고생했던 그라면 더욱 남다를 수 있는 기록이다. 타점(66타점)은 이미 2014년의 58타점을 훌쩍 넘어서있다. 그렇지만 송광민은 여전히 신중했다. 팀에게 매 경기가 중요한 만큼 팀 승리가 우선이다. 그리고 또 여전히 ‘도전자’의 입장이기에
송광민은 “개인 최다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거기에 대한 특별한 감정은 없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 다 나가서 시즌을 무사히 마치는 게 중요하다. 안타, 타점을 더 많이 기록해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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