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강대호 기자]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명예의 전당 헌액 기준 충족. 여기에 116년 만에 부활한 하계올림픽경기대회 여자골프 금메달까지.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달성한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아직 만족을 모른다.
박인비는 17~20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진행된 여자 개인 1~4라운드에서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5 LPGA 올해의 선수이자 43주째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리디아 고(19·뉴질랜드·한국어명 고보경)를 5타차로 제쳤다.
인천국제공항으로 23일 오전 입국한 박인비는 귀국인터뷰에서 “에비앙 챔피언십은 ‘나가고 싶은 대회’로 마음속에 있다”면서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2013년 LPGA 메이저대회로 승격한 ‘에비앙 챔피언십’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2016시즌 개최일정은 9월 15~18일로 예정되어 있다.
↑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가 환영인파에 화답하며 귀국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김영구 기자 |
에비앙 추가로 LPGA 메이저대회는 5개가 됐으나 ‘커리어 그랜드슬램’ 인정기준은 4개로 같다. 그러나 박인비는 아직 우승하지 못한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제패하고 싶은 것이다.
하필이면 메이저가 되기 전 ‘에비앙 마스터스’로 치러진 2012년 마지막 대회 우승자가 박인비이기도 하다. 여러모로 의욕이 생길만하다.
역시 변수는 올림픽 준비기간부터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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