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강대호 기자] 116년 만에 부활한 하계올림픽경기대회 여자골프 금메달로 프로경력을 더할 나위 없이 완성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2015·2016 전미농구협회(NBA) MVP를 잇달아 수상한 스테판 커리(28·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호평에 감사를 표했다.
박인비는 17~20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진행된 여자 개인 1~4라운드에서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5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올해의 선수이자 43주째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리디아 고(19·뉴질랜드·한국어명 고보경)를 5타차로 제쳤다.
인천국제공항으로 23일 오전 귀국한 박인비는 MK스포츠의 질문에 “커리와 개인적인 친분은 없으나 종목과 실력은 전부터 알았다. 올림픽 골프 관련 언급은 가족이 전해줘 들었다”면서 “그만한 성취와 업적을 이룬 선수가 높이 평가하여 기분이 좋았다. 칭송에 걸맞은 기량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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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챔피언 박인비가 귀국장에서 금메달을 보이며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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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판 커리가 2015-16 NBA 정규시즌 MVP 수상 후 관중의 성원에 화답하고 있다. 사진(미국 오클랜드)=AFPBBNews=News1 |
세계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골프간행물로 꼽히는 미국 월간지 ‘골프 매거진’은 커리가 “박인비의 스트로크와 스윙은 내가 소망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그녀가 우승권인 대회는 항상 보겠다”고 말했음을 보도하여 화제가 된 바 있다.
박인비는 리우에 임하기 전에도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과 LPGA 명예의 전당 헌액 기준을 충족한 바 있다. 여기에 역사적인 올림
커리는 2015-16 NBA 정규시즌 득점왕과 경기당 가로채기 1위를 동시에 달성했다. 해당 시즌 필드골 50%-3점 40%-자유투 90% 이상 성공률 동시 충족을 뜻하는 180클럽에 가입한 슛 능력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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