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골프 여제' 박인비의 금메달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금사냥은 9개로 마감될 것 같은데요.
2년 전, 아시안게임에서 크게 밀렸던 일본은 12개를 따내 우리를 앞섰습니다.
서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2년 전, 인천에서 열렸던 '2014 아시안게임'.
우리나라는 79개의 금메달로 중국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고, 일본은 47개로 3위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불과 2년 만에 리우에선 상황이 역전됐습니다.
우리가 처음 목표로 했던 금메달 10개와 종합 10위 즉 '10-10'이 힘들어진 반면, 일본은 12개의 금메달로 우리를 앞섰습니다.
우리나라가 태권도와 양궁, 일본이 유도와 레슬링 등 전통적인 강세 종목에서 선전한 건 같았지만, '메달밭'인 육상과 수영, 체조 등 기초 종목에서의 실력차가 숫자로 나타난 겁니다.
일본 수영은 남녀 하나씩 2개의 금메달과 3개의 동메달을 따냈고,
남자육상 400미터 계주에선 우사인 볼트의 자메이카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세계를 깜
그동안 중국과 우리에게 밀린 일본이 엘리트 체육 육성에 적극 나서며 기초 종목 경기력이 높아진 게 종합순위 역전의 이유입니다.
우리도 발빠르게 기초 종목을 육성해야 4년 후 도쿄올림픽에선 리우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