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이 오늘(21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컨트리클럽(파72·675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일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2위 이미향을 4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박성현은 KLPGA 역대 4번째로 한 시즌 6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한 시즌 6승은 지난 2007년 9승을 올린 신지애가 처음 달성했으며, 2008년 7승을 올린 신지애와 6승 서희경이 잇따라 경험했습니다.
박성현의 시즌 6승은 8년만에 나온 뜻깊은 기록이며, KLPGA 선수로는 3번째로 이 고지를 경험했습니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보태 시즌 상금액을 9억591만원으로 늘린 박성현은 김효주(21·롯데)가 2014년에 세운 시즌 최다 상금(12억897만원)에 3억원 차이로 좁혔습니다.
여기에 상금, 다승,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도 더욱 단단히 다졌습니다.
이미향(23·KB금융)에 4타차 리드를 안고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성현은 경기 초반에 일찌감치 우승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8번홀(파4)에서 이날 다섯개째 버디를 잡아내며 4타를 줄이자 이미향과 타수차가 6타로 벌어졌습니다.
이미향이 버디 2개를 잡아내고 고진영(21·넵스)이 4타를 줄이며 추격했지만 도저히 쫓아갈 수 없는 높이로 날았습니다.
11번홀(파3)에서 여섯개째 버디를
박성현은 11번홀 버디로 20언더파까지 타수를 낮췄지만 이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보기 3개를 적어내며 신기록 달성은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이미향은 2언더파 70타를 쳐 나름 치열했던 2위 경쟁에서 이겨 5750만원의 준우승 상금을 손에 넣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