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이대호(34)가 첫 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타코마 레이니어스 소속인 이대호는 21일(한국시간) 치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스베가스 피프티원스(뉴욕 메츠 산하)와의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2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그는 상대 선발 타일러 필을 맞아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터트려 2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3회에는 1사 1루에서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두 안타 모두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 이대호는 트리플A 강등 통보 하루 만에 팀에 합류, 첫 경기를 치렀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번 시즌 매리너스와 1년 계약을 맺은 이대호는 하루 전 구단으로부터 마이너 강등 통보를 방았다. 메이저리그 전반기 64경기에서 12홈런 37타점 타율 0.288 OPS 0.844로 활약했던 이대호는 후반기 20경기에서 1홈런 4타점 타율 0.109 OPS0.446에 그치며 트리플A로 내려갔다. 7월 손통증으로 타격감이 떨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 이대호는 앞으로 열흘간 메이저리그 복귀가 불가능하다. 단,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를 대체하는 경우에는 예외다. 아무리 늦어도 확장 로스터가 시행되는 9월에는 다시 부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