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올스타, 실버슬러거 출신 게릿 앤더슨(44)이 LA에인절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앤더슨은 21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에인절스의 경기에 앞서 명예의 전당 입성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마이크 소시아 감독을 비롯해 토리 헌터 등 옛 동료들이 함께했다.
앤더슨은 1994년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2008년까지 15시즌간 에인절스에서 뛰며 2013경기에 출전, 타율 0.2906 출루율 0.327 장타율 0.469를 기록했다.
↑ 가렛 앤더슨은 1994년부터 2008년까지 에인절스에서 뛰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15년간 에인절스의 좌익수와 중견수를 맡아 온 그는 명예의 전당 입회식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15년의 시간 동안 최선을 다했지만, 나는 내가 이룬 것에 대해 겸손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 팀의 일원으로 있었다는 것은 많은 의미가 있다"며 한 팀과 15년을 함께 한 소감을 전했다.
2002년 우승 당시 받은 기념 반지를 끼고 온 그는 "그때 우승을 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은 이 반지가 유일하다. 여전히 실제로 일어난 일 같지가 않다. 경기장에 아이들과 오면 그때 기념물과 사진, 비디오를 볼 수 있지만, 여전히 이것이 현실이라 느낄 수 있는 뭔가가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2002년 우승은 아직도 꿈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당시 우승을 함께했고, 지금도 에인절스 감독을 맡고 있는 소시아는 "열정이 넘쳤고, 열심히 뛴 선수였다. 승리하기를 원하는, 경쟁심을 천성으로 갖고 있는 선수였다. 수준 높은 리그에서 그렇게 오랜 시간을 뛰었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앤더슨에 대해 말했다.
애틀란타(2009), 다저스(2010)에서 뛴 이후 현역에서 물러난 그는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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