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앞서 보신 것처럼 박인비가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이어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까지 달성했는데요.
데뷔 이후 골프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박인비의 영광의 순간을 조경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기자 】
골프의 역사를 갈아 치우는 '기록 파괴자' 박인비,
19살에 2008 US 여자 오픈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며 세계 골프계에 화려하게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슬럼프에 빠졌고, 약 4년 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점차 자신감을 회복한 박인비는 2013년부터 본격적인 질주를 시작했습니다.
그해 LPGA 투어 상금과 올해의 선수상을 석권했고, 지난 6월에는 LPGA 투어 통산 17승을 거두며 명예의 전당에 올랐습니다.
최근 손가락 부상으로 부진한 성적이 이어지면서 마음고생에도 시달려, 이번 승리의 기쁨은 더 큽니다.
▶ 인터뷰 : 박인비 / 여자 골프 국가대표
- "정말 꿈꿔왔던 일이 현실로 와서 정말 너무 기쁘고요. 새로운 도전에 이번에 성공을 하게 돼서 기뻐요."
골프의 정식 종목 유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박인비의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골프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기록으로 남을 가능성도 큽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nice2088@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