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외야수를 보강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방출된 카를로스 고메즈(30)를 데려왔다.
레인저스 구단은 21일(한국시간) 고메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고메즈는 구단 산하 트리플A 라운드락에서 남은 시즌을 소화하며 9월 확장 로스터 기간 메이저리그 선수단 진입을 노릴 예정이다.
고메즈는 200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통산 11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6 출루율 0.310 장타율 0.411을 기록했다. 중견수로 1056경기에 뛰었지만 우익수와 좌익수도 소화한 경험이 있다.
↑ 텍사스가 휴스턴에서 방출된 카를로스 고메즈를 영입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러나 이번 시즌 85경기에서 타율 0.210 출루율 0.272 장타율 0.322로 부진했고, 지난 11일 40인 명단에서 제외된 뒤 19일 방출됐다.
추신수를 왼팔 골절로 잃은 텍사스는 수비 능력이 검증된 고메즈의 합류로 외야진을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 소식을 먼저 전한 '투데이스 너클볼'의 존 헤이먼도 "추신수가 아웃된 상황에서 완벽하게 들어맞는 영입"이라며 앞서 고메즈를 노렸던 마이애미, 샌프란시스코보다 더 알맞은 영입이 될 것이
텍사스는 현재 이안 데스몬드, 쥬릭슨 프로파, 라이언 루아, 델라이노 드쉴즈, 노마 마자라, 드루 스텁스 등 여섯 명의 외야수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중견수는 없는 상황. 고메즈가 예전 기량을 되찾을 경우, 텍사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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