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불세출의 남자육상 단거리 스타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100m에 이어 200m에서도 하계올림픽경기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볼트는 19일 오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200m 결선에서 19초78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초 미만에 결승선을 통과한 경기 유일한 선수일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이었다. 이번 시즌 개인 최고기록이기도 하다.
타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는 실력만큼이나 볼트는 독보적인 개성의 소유자다. 대회 우승마다 보여주는 특유의 ‘라이트닝’ 자세와 메이저대회에서도 끝까지 전력 질주하지 않고 결승선을 어느 정도 앞둔 시점부터는 옆을 보는 등 다양한 퍼포먼스로 여유를 즐기며 골인하는 것은 이미 너무도 유명하다.
↑ 볼트가 리우올림픽 남자육상 200m 우승 제패 후 특유의 ‘라이트닝’ 뒤풀이를 하고 있다. 사진(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AFPBBNews=News1 |
볼트는 성인대회 기준으로는 2008 베이징올림픽 3관왕, 청소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2002 국제육상연맹(IAAF) 주니어선수권대회 200m 금메달부터 세계 최정상급으로 여겨졌다. 어느덧 14년이 흘렀으나 신체능력은 아직도 우월 그 자체다.
리우 200m 준결승에서도 볼트는 19초78로 결승선을
오는 21일이면 만 30세가 되지만 볼트의 육체는 탄력을 잃을 줄 모른다. 최선을 다하지 않는 그를 아쉬워할 수는 있어도 탓하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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