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독일축구대표팀은 제31회 하계올림픽경기대회에서 남녀 동반 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반면 앙숙 프랑스는 남자는 예선탈락, 여자는 준결승진출이 좌절됐다.
올림픽 남자축구는 만 23세라는 연령제한이 있다. 반면 프랑스 A대표팀은 개최국으로 임한 2016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 2016) 준우승을 차지했다. 4강에서 다름 아닌 독일을 2-0으로 완파하기도 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독일 호성적으로 자존심을 다친 걸까. 프랑스 일간지 ‘디렉트 마탱’은 19일 준결승까지 올림픽 남자축구 결산기사에서 “조별리그에서 독일은 2015 오세아니아경기대회(퍼시픽게임) 금메달 피지(오세아니아)를 10-0으로 대파하긴 했으나 한국을 상대로는 쩔쩔매면서 3-3으로 비겼다”고 꼬집었다.
↑ 독일올림픽 남자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스벤 벤더(6번)가 한국과의 리우 C조 2차전에서 정승현(15번)을 반칙으로 저지하고 있다. 사진(브라질 사우바도르)=AFPBBNews=News1 |
리우 C조에서 독일은 1승 2무로 무패이긴 했으나 2승 1무의 한국에 밀려 조 2위로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멕시코를 맞이해서도 2-2 무승부를 거둔 독일의 조별리그 경기력은 비판만 받을 정도는 아니다.
독일은 8·4강에서 2015 유럽축구연맹 U-21 선수권 2위 포르투갈(4-0승)과 2015 아프리카 U-23 네이션스컵 우승팀 나이지리아(2-0승)를 잇달아 무실점으로 완파했다. ‘디렉트 마탱’도 “그래도 경기를 거듭하면서 경험이 쌓인 덕분인지 결승까지 진출하면서 자부심을 되찾은 기색이 역력하다”고 인
리우 결승전은 21일 오전 5시30분 시작한다. 독일의 상대는 개최국 브라질이다. 올림픽 통산 브라질은 은3·동2, 독일은 동2로 아직 금메달이 없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브라질이 5차례, 독일이 4번 우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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