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LG트윈스의 캡틴 류제국(33)이 시즌 7승 요건을 갖췄다.
류제국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시즌 10차전에서 5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5볼넷 1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이날 경기내용은 불안했다. 팀이 1회 선취점을 내줬지만 1회부터 실점했다.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류지혁에게 땅볼을 이끌어내 선행주자를 잡았지만 민병헌에게 안타를 맞으면 1사 1, 3루로 몰렸다. 이어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에 놓인 상황에서 에반스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고 말았다. 다행히 후속 오재일을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 3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 말 2사에서 LG 류제국이 두산 허경민을 범타로 처리한 후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3회말은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팀 타선도 4회초 3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류제국의 불안한 투구가 4회말에 다시 나왔다. 허경민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박세혁을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김재호에게 안타,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곧이어 류지혁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 이후 이중 도루에
5회말 2사 후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허경민을 땅볼로 잡아냈다. 류제국의 역할은 여기까지 였다. 류제국은 5-3으로 앞선 6회말 마운드를 정현욱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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