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야구 국가대항전인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가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다. WBC 대회 주관사인 WBCI는 2일 2017년 제4회 WBC 대회 본선 1라운드 아시아 지역 개최지로 고척돔과 일본 도쿄돔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속한 B조와 일본이 포함된 A조의 참가팀도 발표했다.
한국은 2017 WBC에서 대만, 네덜란드 그리고 오는 9월 미국에서 열리는 브루클린 예선(브라질, 영국, 이스라엘, 파키스탄)의 우승팀과 B조에 편성됐다. B조의 경기는 고척돔에서 내년 3월 7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일본은 쿠바, 중국, 호주와 A조에 편성됐다. A조 1라운드도 동일하게 3월 7일부터 11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경기는 조 별로 모든 팀들이 한 번씩 겨루는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치러진다. 각 조의 1,2위가 진출하는 아시아 지역 본선 2라운드는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아시아 지역 외 개최지와 C, D조의 참가팀, 경기일정 등은 미정이며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 사진=KBO 제공 |
구본능 KBO 총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WBC를 개최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 개최가 확정될 수 있도록 애써주신 서울시를 비롯한 WBCI 등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내 야구팬 여러분은 물론 세계인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야구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크리스 박 MLBI 수석부사장은 “KBO와 함께 WBC를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 야구가 이처럼 강한 적은 없었으며 아시아 야구의 발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MLB 선수협회 티모시 슬레빈 최고사업책임자도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인 야구 팬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서울에서 WBC를 개최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라고
한편, 이번 WBC 1라운드의 성공적인 서울 개최를 위해 WBCI 제임스 피어스 부사장과 MLB 구장 관리 전문가인 머레이 쿡을 비롯한 WBCI 관계자 6명이 2일 방한, KBO 사무국과 회의를 갖고 3일까지 경기장소인 고척돔 등을 답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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