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바이에른 유소년 출신으로 2013년 프로 데뷔한 이래 지난 세 시즌간 바이에른 소속으로 단 2경기 출전에 그친 ‘만년 유망주’.
주젭 과르디올라 현 맨체스터시티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잡지 못한 ‘2군 에이스’.
카를로 안첼로티 체제로 맞이하는 2016-17시즌을 앞두고 미국 출신 윙어 줄리안 그린(21·바이에른뮌헨)이 마침내 알을 깨고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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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인터밀란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줄리안 그린. 사진(미국 샬럿)=AFPBBNews=News1 |
아르연 로번과 더글라스 코스타의 부상, 마리오 괴체의 이적, 킹슬리 코망의 휴가에 따라 프리시즌 중 기회를 잡은 그린은 연일 안첼로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AC밀란과의 2016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선발 출전해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인 그는 이틀 뒤 또 다른 밀라노 클럽 인터밀란과의 친선전에서 해트트릭을 퍼부었다.
7분 다비드 알라바의 좌측 크로스를 문전 앞 슬라이딩 슛으로 골문을 열더니 프랑크 리베리의 추가골로 팀이 2-0 앞서던 30분 리베리가 내준 공을 골문 우측 하단에 정확히 꽂았고, 5분 뒤 하피냐의 우측 크로스를 침착하게 득점하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1번째 골부터 3번째 골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28분.
아무리 친선전이라해도 세리에A에서 내로라하는 펠리페
바이에른은 전반 4골을 힘입어 4-1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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