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종합] 에인절스, 포르셀로에 막혔다...최지만도 무안타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가 전날 역전승의 기운을 잇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30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2-6으로 졌다. 시즌 46승 57패. 보스턴은 56승 45패를 기록하며 지구 선두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1.5게임 차로 접근했다.
에인절스는 상대 선발 릭 포르셀로에게 완전히 막혔다. 포르셀로는 포심과 투심, 여기에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고루 사용했다. 최종 성적 9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 시즌 14번째 승리를 첫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 보스턴 선발 포르셀로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7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도 포르셀로를 상대로 큰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2회 2루 땅볼, 5회 루킹삼진, 7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타수 무안타, 시즌 타율은 0.167로 떨어졌다.
에인절스는 2회 유일하게 포르셀로 공략에 성공했다. 첫 타자 알버트 푸홀스가 중전 안타, 이어 다니엘 나바가 2루타로 출루하며 무사 2, 3루를 만들었고, 이들이 모두 홈을 밟아 2득점했다. 최지만은 안드렐톤 시몬스의 유격수 땅볼로 첫 득점한 뒤 이어진 1사 2루에서 2루 땅볼로 진루타를 만들었다. 팀은 이어진 2사 23루에서 카를로스 페레즈의 중전 안타로 추가 득점을 뽑았다.
보스턴 야수들은 포르셀로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4회 중견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가 나바의 어려운 타구를 처리했고, 2루수 페드로이아는 시몬스의 깊숙한 타구를 잡아 병살로 연결했다.우익수 베츠는 6회 2사 1루에서 푸홀스의 장타성 타구를 담장까지 쫓아가 잡아냈다.
에인절스 선발 팀 린스컴은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6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6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등 제구가 전반적으로 좋지 못했다. 3회 2사 1루에서 잰더 보가츠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 데이빗 오티즈에게 좌전 안타를 연달아 허용하며 2실점했고, 4회 무사 만루에서 벳츠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다시 실점했다. 6회에는 브래들리 주니어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보가츠는 7회 바뀐 투수 쥴리스 챠신을 상대로 2점 홈런을 터트리며 격차를 벌렸다. 홀로 3타점을 올리며 타선에 기여했다. 챠신은 홈런으로 2실점했지만, 나머지 4이닝을 책임지며 불펜 소모를 줄였다.

↑ 보스턴 우익수 벳츠는 6회 호수비를 보여줬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시애틀 매리너스는 시카고 컵스 원정에서 1-12로 크게 졌다. 6회가 분수령이었다. 0-5로 뒤진 상황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 네이던 칸스가 데이빗 로스에게 홈런을 맞은 이후 3연속 볼넷을 허용했고, 앤소니 리조에게 주자 일소 2루타를 맞으며 격차가 벌어졌다. 시애틀은 6회 수비에서만 6실점하며 무너졌다.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는 3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6회말 수비에서 타순 조정 차원에서 더블 스위치로 교체됐다. 7회말을 앞두고 우천으로 중단됐던 경기는 이후 다시 재개됐고, 시애틀은 9회초 2사 1, 2루에서 숀 오말리의 안타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컵스 선발 존 레스터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1승을 거뒀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홈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1회 무사 1, 3루에서 이안 데스몬드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을 낸데 이어 아드리안 벨트레의 안타, 루그네드 오도어의 홈런이 연달아 나오며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리드를 뺏기지 않으며 승리를 지켰다. 선발 A.J. 그리핀은 5 2/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지난 4월 27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 이후 8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6으로 이겼다. 3-1로 앞선 5회 1사 1, 2루에서 야디에르 몰리나의 2루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토미 팜의 좌전 안타, 콜튼 웡의 중전 안타, 마이크 리크의 밀어내기 볼넷, 그렉 가르시아의 안타, 알레드미스 디아즈의 희생플라이가 연달아 나오며 9-1로 도망갔다. 선발 리크가 5회말 2루타 3개와 마틴 프라도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9-6까지 쫓겼지만, 6회 팜의 2점 홈런으로 숨통을 텄다. 오승환은 나오지 않았다.
3000안타 기록에 안타 2개만을 남겨뒀던 스즈키 이차로는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2-1로 따돌렸다. 12회말 댄 제닝스, 토미 케인리 두 투수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사구 1개와 볼넷 2개로 만루를 만들었고, 대타 조 마우어가 볼넷을 고르며 3시간 42분의 접전을 마무리했다.

※ 30일 메이저리그 결과
시애틀 1-12 컵스(승: 존 레스터, 패: 이와쿠마 히사시)
볼티모어 5-6 토론토(승: 마르코 에스트라다, 패: 케빈 가우스먼, 세:로베르토 오스나)
콜로라도 6-1 메츠(승: 타일러 챗우드, 패: 스티븐 매츠)
휴스턴 6-14 디트로이트(승: 맷 보이드, 패: 콜린 맥휴)
양키스 1-5 탬파베이(승: 제이크 오도리치, 패: 이반 노바, 세: 알렉스 콜롬)
오클랜드 3-5 클리블랜드(승: 코디 앤더슨, 패: 켄달 그레이브맨, 세: 코디 알렌)
세인트루이스 11-6 마이애미(승: 마이크 리크, 패: 호세 우레냐)
필라델피아 1-2 애틀란타(승: 티렐 젠킨스, 패: 빈센트 벨라스케스, 세: 짐 존슨)
캔자스시티 3-8 텍사스(승: A.J. 그리핀, 패: 에딘슨 볼퀘즈)
피츠버그 1-3 밀워키(승: 주니어 게라, 패: 스티븐 브라울트, 세: 제레미 제프레스)
화이트삭스 1-2 미네소타(연장 12회, 승: 트레버 메이, 패: 댄 제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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