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다르빗슈 유의 2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에도 패하며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텍사스는 28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4-6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58승 44패를 기록한 텍사스는 같은 날 뉴욕 양키스를 4-1로 꺾은 휴스턴 애스트로스(55승 46패)에 2.5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텍사스는 선발 다르빗슈가 복귀 이후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며 초반 리드를 가져갔다. 다르빗슈는 1회 첫 타자 코코 크리스프에게 3루타를 맞은데 이어 제드 로우리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했고, 이어 2사에서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2실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8타자를 연속으로 아웃잡으며 안정을 찾았다.
↑ 지난해 3월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다르빗슈는 복귀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최종 성적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2실점. 탈삼진 수는 적었지만,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부상 복귀 이후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텍사스는 3회 아드리안 벨트라의 적시타, 5회 이안 데스몬드의 2점 홈런을 묶어 3-2로 뒤집으며 다르빗슈의 호투에 응답했다. 그러나 불펜이 무너졌다. 8회 마운드에 오른 맷 부시가 무사 1루에서 크리스프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역전을 허용했다. 다시 데이비스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격차가 더 벌어졌다. 1/3이닝 4피안타 2피홈런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오클랜드 선발 션 마나에아는 6 2/3이닝 동안 11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3실점으로 피해를 줄였다. 이후 1 1/3이닝을 막은 라이언 덜이 승리투수가 됐고, 라이언 매드슨은 9회 실점을 했음에도 세이브를 기록했다.
같은 날 휴스턴은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랜스 맥컬러스의 호투에 힘입어 승리했다. 맥컬러스는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여섯 번째 승리를 챙겼다. 타선 집중력도 돋보였다. 2회 연속 볼넷으로 얻은 1사 1, 2루 기회에서 카를로스 고메즈의 중전 안타로 먼저 한 점을 뽑았고,
양키스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는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세 번째 패배를 안았다. 후반기 첫 패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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