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강윤지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노히트 노런 후 연패를 끊어내고 7월 첫 승을 거뒀다. ‘일등 조력자’는 박세혁이었다.
박세혁은 26일 고척 넥센전서 보우덴과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지난 주말 경기서 헤드샷 후유증을 보인 주전 포수 양의지가 엔트리 말소되면서 드물었던 ‘보우덴-박세혁 조합’이 다시 떴다.
지난 6월 30일 노히트 노런 이후 내리 패전투수가 됐던 보우덴은 이날 7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11승째를 거뒀다. 박세혁은 공격적인 투구를 위주로, 타격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넥센 타자들에게 적절하게 변화구를 섞는 볼배합을 선보였다. 김태형 감독은 “보우덴과 세혁이의 호흡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 박세혁(오른쪽)이 선발 마이클 보우덴의 연패 탈출을 도왔다. 경기 후 보우덴으로부터 고마움의 손길을 받고 있는 박세혁.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경기 전부터 경기 내내 ‘노히트 노런 후유증’에 최대한 신경을 쓰지 않도록 하는 것도 박세혁에게는 하나의 과제였다. 박세혁은 “경기 전부터 서로 공격적으로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노히트 노런 후 3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오히려 더 편안하게 던질 수 있도록 했다”고도 이야기했다.
우선 보우덴과의 첫 출발은 좋았다. 앞으로 남은 경기 하나하나가 기회이자 또 다른 시험 무대가 된다. 이제 양의지의 공백을 다시 최소화해야 한다. 이미 경험이 있다는 건 든든하기도 하다. 다만, 그 경험이 ‘자만심’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경계하고 있다. 박세혁은 “그 때 했던 것들을 생각하면 자만이 생길 수 있다. 항상 간절하게 하려고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
절대적인 목표는 팀 승리에 공헌하는 것. 박세혁은 “오늘 마지막 타석에 안타를 하나 치기는 했지만 지금 타격감이 좋지는 않다”며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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