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타격 부진으로 마이너리그까지 갔다 복귀한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최지만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방문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2루타)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3경기 연속 장타를 신고한 최지만은 시즌 타율을 0.170에서 0.175(57타수 10안타)로 끌어올렸다.
최지만은 첫 타석부터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3-0으로 앞선 1회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최지만은 볼카운트 노볼-2스트라이크에서 캔자스시티 선발 이언 케네디의 3구째 너클 커브를 잡아당겨 우월 2루타로 연결했다. 최지만의 장타로 2사 2, 3루 기회를 이어간 에인절스는 카를로스 페레스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더했다.
3회초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3루수 체슬러 커스버트가 뒷걸음질 치며 타구의 바운드를 맞추려 했으나 뒤로 흘렸고, 그 사이 최지만은 여유 있게 1루를 밟았다.
공식 기록원이 안타 대신 실책으로 기록해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첫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아쉽게 놓쳤다.
최지만은 8회초 1사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오른쪽 허벅지를 다쳐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오른 김현수는 마이너리그 재활경기에서 홈런포를 터뜨리며 복귀 준비를 마쳤다.
박병호는 이날 마이너리그 트리
안타 2개(홈런, 2루타)가 모두 장타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이날 뉴욕 메츠와의 방문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하루 휴식을 취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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