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난해 12월 '알 자지라'를 통해 제기됐던 페이튼 매닝의 금지약물 복용 의혹이 무혐의로 결론났다.
NFL 사무국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매닝이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는 믿을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매닝의 약물 복용 의혹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 내렸다고 발표했다.
알 자지라는 지난해 12월 28일 '어두운 면(The Dark Side)'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스포츠계에 널리 퍼진 금지약물 복용실태를 폭로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영국 출신 육상 선수 리암 콜린스를 이용, 그가 바하마, 캐나다, 미국 각지에서 의사 및 약사들과 금지약물 관련된 상담을 받는 내용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했다.
↑ 페이튼 매닝이 금지약물 복용 혐의를 벗었다. 그는 지난 2월 팀을 슈퍼볼 우승으로 이끈 뒤 은퇴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NFL 사무국은 매닝 자신과 약물을 대신 배달받은 것으로 알려진 애슐리를 조사한 결과, 혐의를 찾지 못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매닝의 의료 기록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닝은 혐의를 벗었지만, 그렇다고 알 자지라의 방송 자체가 거짓인 것은 아니다. ESPN은 NFL 사무국이 같은 방송에서 혐의가 제기된 그린베이 페이커스의 라인배커 쥴리우스 페퍼스, 클레이 매튜스, 전직 페이커스 디펜시브 라인맨 마이크 닐, 피츠버그 스틸러스
이 다큐멘터리에서 금지 약물을 찾는 선수로 등장했던 메이저리그 출신 포수 테일러 티가든은 지난 4월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금지약물 규정 위반'을 이유로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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