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경기를 하면서 과열될 수도 있는데, 확대해석은 하고 싶지 않다.”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은 25일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전날(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나온 위협구 사태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했다.
롯데 포수 강민호는 23일~24일 한화전에서 모두 3개의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두 번 맞은 23일에는 얼굴 쪽으로 날아오는 공에 뒤로 쓰러지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그리고 결국 24일 경기에서 폭발했다. 한화가 롯데에 7-1로 앞선 5회말 강민호가 선두타자로 나섰을 때, 한화 선발 파비오 카스티요가 5구째 던진 152km 속구가 강민호 엉덩이에 꽂혔다. 강민호는 욕설을 뱉으며 폭발했고, 이닝이 끝난 뒤 공수교대 때 김준태와 교체됐다.
↑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조원우 감독과 포수 강민호. 사진=MK스포츠 DB |
이에 대해 조원우 감독은 “경기를 하다 보면 선수들끼리 과열될 수도 있다”며 “크게 다치거나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가 생기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특히 이정민의 보복구에 대해서는 “벤치 지시는 아니다. 선수들끼리의 문제다”라고 잘라 말했다.
강민호를 교체한 이유에 대해서도 “(강)민호가 지난 주 전 경기를 뛰었다. 사실 어제(24일)도 선발에서 뺄까 고민했다. 하지만 민호가 괜찮다고 해서 출전시켰는데, 점수 차도 1-7로 벌어졌고,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감독은 “확대해석은 하
한편 43승45패로 5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는 LG트윈스와 잠실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후반기 2연속 위닝시리즈 등 최근 4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있다. 조원우 감독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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