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공지능 ‘젠’이 프로바둑기사인 조혜연 9단에 도전장을 내밀며 바둑 한일전이 오는 27일 러시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조혜연 9단은 ‘천재 바둑 소녀’로 불리며 여성 역대 최연소인 12세에 프로기사가 됐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바둑 국가대표로 출전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바도 있다.
일본 소프트웨어 기업 드왕고가 개발한 젠은 알파고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두뇌를 모방한 ‘딥 러닝’ 기술이 적용된 인공 지능이다. 젠은 알파고 다음으로 세계 2위 바둑 프로그램이라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조혜연 9단과 젠의 대결은 단 한 판으로 진행된다. 각 20분이며 초읽기 30초 1회를 준다. 대국은 젠이 두 점을 먼저 놓
젠의 최종 목표는 알파고를 따라잡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국을 통해 스스로의 기량을 분석할 것이라 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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