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야구팀] 한주간의 그라운드에는 안타만큼이나 많은 말들이 쏟아진다.
5마디만 골라보는 ‘주간채팅창’. 19일부터 24일까지 들었다.
↑ 그래픽=이주영 기자(tmet2314@maekyung.com) |
19일 후반기 출발과 함께 잠실구장 두산 더그아웃에 나타난 홍성흔. 두차례 미스터올스타 출신이지만 올해로 4년째 올스타전에 초대되지 못해 허전하겠다는 말에 유쾌하게 미소를 보였다. “그게 현실입니다.” 올스타브레이크 동안 2군에서 열심히 훈련했다며 “좋은 공부하고 있다”고 강조한 홍성흔은 엔트리에 등록되지는 않았지만, 1군과 동행중이다.
▶내 속 아무도 몰라
21일 삼성이 안지만과의 계약해지를 발표한 후 잠실구장에 나타난 류중일 감독(삼성). 쏟아지는 안지만-윤성환 관련 질문에 “야구 선배로 정말 안타깝다”며 착잡한 표정. 참고인 중지 처분을 받은 윤성환에 대해서는 “정상적으로 등판한다”고 확인한 류감독은 고통의 인터뷰 시간이 끝나자 솔직한 심경 고백과 함께 자리를 떴다. “가시방석에 앉은 것 같네요.”
▶‘미션클리어’, 지금은 보너스라운드 중
넥센의 전반기 기적을 이끈 10승 에이스 신재영. 그에게 거는 후반기 기대감을 질문 받은 21일 고척돔의 염경엽감독(넥센)은 “그냥 편하게 던지면 된다”며 한없이 너그러운 표정. “(신재영은) 전반기에 이미 제몫 다했습니다. 후반기는 보너스죠.”
▶‘가왕’은 마지막에 나온다
23일 문학구장 원정팀 더그아웃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 피어밴드의 대체 외인투수로 다시 넥센에 돌아온 밴헤켄이 선수단에 합류한 날이었다. 4시에 예정된 환영식을 위해 모두 모여 기다리는 가운데 밴헤켄이 나타나지 않자 손혁투수코치의 한마디. “주인공 티를 내는데....” 예정보다 3분쯤 늦게 나타난 ‘주인공’. 격식을 차려야할 것 같아 유니폼으로 갈아입느라 늦었다는 밴헤켄은 모두의 격의 없는 격한 환영을 받았다.
▶남자라면 불면증!
24일 은퇴식을 위해 수원 위즈파크를 찾은 신명철 kt 잔류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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